YouAn Note
매운 어묵이 생겨난 이유
Dr.Rio
2025. 1. 8. 11:30
매운 어묵(흔히 ‘빨간오뎅’이라고도 불림)이 생겨난 직접적인 계기는, 맨밥에 곁들이거나 간식으로 먹는 일반 어묵이 너무 심심하고 밍밍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1980년대 중반 충북 제천 중앙시장에서 어묵을 팔던 김윤숙 씨가 “양념이 더 필요하다”는 발상으로 고추가루와 황기 등 약재를 넣어 얼큰한 양념 국물을 만들어 어묵에 곁들인 것이 매운 어묵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천 지역은 고추가 흔하고, 내륙지방 특유의 얼큰한 음식 문화가 발달해 있어 매운 어묵이 폭넓게 퍼지게 되었다. 그 뒤로 “빨간오뎅”이라 불리는 매운 어묵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현재는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층의 선호와 맞물려 다양한 형태의 매운 어묵이 자리 잡았다.
주요 이유 정리
- 기존 어묵 맛의 단조로움: 맑은 어묵 국물이나 담백한 소스로 먹던 어묵에 얼큰함을 더해보려는 시도가 이루어짐
- 지역적 특성: 제천은 예로부터 고추가 많이 유통되고, 내륙지방에서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문화가 있어 매운맛을 자주 즐기는 식문화가 형성됨
- 소비자 기호 변화: 매운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간식·분식 메뉴 중 하나였던 어묵에 ‘매운맛’을 접목해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짐